무선인터넷망 개방과 관련, 접속이용사업자 신청 접수는 가능하지만 여러 제약조건으로 실질적인 사업참여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취업 포탈 ‘와이어리스잡(http://www.wirelessjob.co.kr)을 운영하는 와이즈인포(대표 백재영)가 8일 발표한 ‘무선인터넷망 개방 현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망 접속 이용 신청 약관 승인을 기점으로 접속 이용사업자들의 참여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현재까지 콘텐츠 심사기관 선정, 요금부과 검증기관 선정 등이 지연되면서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현재 콘텐츠 심사는 어느 정도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요금부과 검증 시스템 미비로 오는 5월 이후에나 정상 업무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어리스잡 관계자는 “LG텔레콤의 서비스 준비 미비, 유선 포털과 이동통신사 간의 줄다리기 등 현안이 쉽게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다”며 “유선 포털들은 웹투폰서비스를 이용한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이동통신사와 향후 협상을 진행시켜 나간다는 전략이어서 결과에 따라 서비스 정상화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이동통신 3사를 포함, NHN·다음커뮤니케이션·야후코리아 등 7대 유선 포털 사업자, 응용소프트웨어 밴더, 정보통신부 등 관련 기업 및 기관의 담당자 현장 면담, 전화 등을 통해 작성됐다.
<조장은 기자 jecho@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