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주식 시장은 6일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등락을 반복한 가운데 다우존스지수와 S&P500지수는 상승했으나 나스닥지수는 3주 연속 하락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6일 미국 노동부는 1월 실업률이 5.6%로 전달에 비해 5.7% 하락했으며 농업 부문을 제외한 취업자는 11만2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2월 취업자 증가 폭은 당초 1000명에서 1만6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기존 월가의 예상치에 못미치는 것어서 이로 인해 6일 증시도 초반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고용시장의 성장세가 더디지만 분명 회복되고 있다는 쪽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되면서 시장도 반등했다.
이에 따라 다우는 전주보다 1% 오르며 1만500선을 회복했으며 S&P500은 1.03% 오른 1142.76p를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은 6일 2.20%로 크게 오르며 선전했으나 전주와 비교해서는 0.10% 하락하며 2064.01p로 마감했다.
나스닥이 6일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음에도 주간 반등에 성공하지 못한 것은 지난주 중 시스코시스템즈의 신중한 실적 전망과 시에나의 실적 부진 경고 등 통신장비업종의 부진 여파로 한때 2% 이상 급락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미 주요 종목의 주가는 SBC와 모토로라가 각각 2.04%, 2.17%씩 오른 가운데 나머지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전자상거래 업종인 아마존은 8.04% 하락했으며 통신장비업종 시스코시스템즈도 3.77% 떨어졌다.
미 증시에 올라 있는 국내 기업들도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미래산업의 미 주식예탁증서가 5.26%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하나로통신과 웹젠도 각각 1.16%, 0.33%씩 내렸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