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내년 PDP라인 투자에 4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LG전자는 6일 경영설명회 행사에서 내년 4000억원을 투입, 3기 라인의 조기 가동은 물론 4기 라인 투자도 일부 집행키로 했다. 이와 관련 LG전자 DDM사업본부 경영기획팀장인 이기주 부사장은 “내년 상반기내로 4기 라인 규격 등을 검토한후 4기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며 “시장 상황을 감안하겠지만 최소한 3기 라인보다는 더 규모(4면취 이상)가 큰 라인을 가동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5월 3기 라인에 총 3300억원을 투입키로 발표한 바 있으며 이미 건축중이어서 내년에 1000억원 이상이 4기 라인에 건설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PDP 모듈 판매대수는 30만대에 이르며 4분기 영업이익율은 10%에 이른다고 밝혔다.
LG전자 CFO인 권영수 부사장은 “4기 라인 투자가 결정되면 올해 시설투자치인 1조 1천억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럴 경우 차입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디지털TV 판매를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200만대 이상을 판매키로 했다.
권영수 부사장은 LG전자가 LG카드 CP 1500억원을 매입키로 결정한데 반발해 사외이사 2명이 사퇴한데 대해 “그분들이 스스로 사퇴의사를 밝혔으며 그분들 입장으로는 적절한 조치인 것 같다”며 “LG전자가 모든 것을 고려해 결정한 만큼 이해가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LG필립스LCD의 상장문제에 대해서는 “지난해초에는 투자 자금을 수익으로 충당하기 어렵다고 보고 추진했지만 현재 상황은 충분히 수익으로 투자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기업 가치가 최고에 오를때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혀 당분간 상장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유형준 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