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과 입학 시즌을 맞아 최고의 디지털 선물로 떠오른 디지털 카메라와 MP3플레이어 수요를 잡기 위해 인터넷 몰의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이에 동일한 제품을 기준으로 할 때 최저가 인터넷 몰에서의 디카와 MP3 가격이 용산과 테크노마트 등 집단 상가에 비해 20∼30%, LG이숍· H몰 등 종합 몰에 비해서는 10%까지 떨어졌다.
주요 쇼핑몰이 잇따라 가격 인하를 단행하는 것은 디카· MP3플레이어가 인터넷 몰의 가장 인기 상품이며 졸업과 입학 시즌과 맞물려 수요가 크게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디카 제품 중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캐논과 소니 제품은 지난 해 상반기 이 후 매 월 최저가를 갱신하고 있다. ‘캐논 IXUS 400·사진’의 경우 온켓과 디카주에서 51만 3000원, 디시크라피에서는 52만 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용산 등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서는 최고 30%까지 낮은 가격이다.
소니사가 고급형 디카 시장을 겨냥해 지난 해 하반기에 출시한 ‘사이버샷 DSC F828·사진’ 제품의 최저가 경쟁도 뜨겁다. 소니 사이버 샷은 디지카 몰에서 이 달 초 135만 원에 내 놓은 데 이어 G마켓에서 127만 6000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한 데 이어 친구집 쇼핑몰에서는 127만 6000 원 까지 하락했다.
MP3플레이어 시장도 디카 시장 못지 않은 가격 경쟁으로 불을 뿜고 있다. 아이리버가 지난 해 하반기에 출시한 ‘iFP-595T(512MB)’ 제품· 사진은 코스트 몰에서 37만 2000원에 선보인 데 이어 불과 일 주일 만에 온켓에서 36만 원의 가격에 거래 중이다. 이 밖에 캠코더 제품 중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소니 DCR DVD200’제품도 인터넷 몰 중심으로 최저가를 갱신하면서 바이이즈나 오디오월드 쇼핑몰에서 116만 1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베스트바이어 고재갑 실장은 "졸업과 입학 시즌을 맞아 디카와 MP3플레이어의 수요가 몰리면서 흡사 전쟁터를 방불할 정도로 가격 경쟁이 극심하다"고 설명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졸업·입학시즌 맞아 인기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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