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행정망 안정성 높인다

광역~기초 지자체간 네트워크 이중화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지방 행정정보망 이중화체계 개념도

 전국 시도(광역)와 시군구(기초)간 지방행정정보망이 기존의 단선화에서 이중화체계로 대폭 보강된다.

행자부는 KT를 주 사업자로 지정, 오는 3월초까지 특별교부세 112억원을 투입해 전국 209개 시군구와 시도 구간의 지방행정정보망을 이중화체계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방비를 추가 투입해 시군구 지역의 암호화장비, L4스위치 등도 이중화하고 시도 및 시군구간 통신회선에 우회경로를 구성하는 한편 읍면동의 회선을 증속하기 위한 스위치 장비도 보강키로 했다.

이번 조치는 지방행정정보망이 대국민 행정서비스의 최접점임에도 불구하고 이중화 체계 미비로 각종 장애 발생시 업무중단이 초래되는 등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그동안 민원혁신(G4C), 자동차, 부동산, 호적 등 전자정부의 온라인 민원업무는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행정정보망의 수용 태세는 미비해 지방행정정보망의 마비가 우려돼 왔다.

지방행정정보망이 이중화체계로 구축되면 망 운영상의 안정성이 높아짐으로써 대국민 온라인 민원서비스 및 지방 행정기관간 정보공동이용 등 행정 효율성과 지방행정정보화 수준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또 지방 행정기관의 정보통신 인프라가 고도화됨에 따라 차세대 서비스를 위한 환경이 구비돼 궁극적으로 전자지방정부 구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행자부는 오는 22일 자치정보화조합 사무실에서 기술지원센터(TAC:Technical Assistance Center) 개설식을 겸한 시도 및 시군구간 지방행정정보망 이중화체계 구축에 대한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소영기자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