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구소련 지역 진출 거점이 될 동토 3국에 대한 비즈니스 가이드북이 나왔다.
KOTRA(대표 오영교 http://www.kotra.or.kr)는 12일 카자흐스탄·우크라이나·우즈베키스탄 등 3국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해 통해 국내기업들의 진출을 돕는 ‘비즈니스 로드맵’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즈니스 로드맵은 3개국의 역사와 문화 생활, 현지 출장 가이드는 물론 경제·산업 현황, 무역과 투자진출 환경 등을 총 망라해 이 지역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업체들을 대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KOTRA는 구소련 붕괴로 분리 독립한 CIS 15개국이 체제 전환의 과도기를 넘어 시장 경제로 정착해 활성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성장 잠재력이 큰 미개척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비즈니스 로드맵에서 다룬 카자흐스탄·우크라이나·우즈베키스탄 등 3개국은 CIS 15개국들 중 러시아 다음으로 인구와 영토, 경제발전 등에서 잠재성이 가장 크다고 평가했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국제 원자재가 상승과 원유·자원 개발에 대한 외국인 투자 증가로 최근 연평균 10%대의 높은 경제성장을 보였다. 2003년 성장률은 약 10.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우크라이나의 경우 2003년 약 5.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3개국 중 가장 폐쇄적인 대외정책을 표방해온 우즈벡키스탄은 외환 자유화 분위기에 따라 향후 개방된 교역과 투자 환경을 갖출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국내기업들의 대비책이 필요한 상태다.
KOTRA는 과거 구소련에서 분리 독립된 국가들로 유사성이 크고 러시아의 영향력이 크게 미치지만 각 국가별로 다른 민족 구성을 하고 있어 경제·산업 전반의 이해와 함께 자체적인 문화적, 지리적 특수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