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앞두고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물갈이’ ‘낙선운동’ 등과 관련된 한글인터넷 주소 선점 경쟁이 일고 있다.
한글도메인 업체 넷피아(http://www.netpia.com)에 따르면 최근 ‘물갈이’ ‘낙선운동’ ‘당선운동’ 등 낙선운동 관련 단어들이 잇따라 한글인터넷 주소로 등록되고 있다.
‘물갈이’의 경우 시민단체 ‘총선물갈이국민연대’가 이를 한글인터넷 주소로 쓰려다 선점한 개인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협의를 벌였으나 정치적 견해차이로 실패하고 대신 ‘물갈이연대’를 주소로 쓰고 있다.
또 ‘차떼기’는 최근 낙선대상 명단을 발표한 ‘2004 총선시민연대’의 홈페이지 주소로 쓰이고 있으며 ‘참여연대’ ‘정치개혁시민연대’ 등도 같은 이름의 해당 단체들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물갈이’ ‘총선물갈이’ ‘낙선운동’ ‘당선운동’ 등은 현재 낙선·당선 운동을 주도하는 시민단체와 무관한 개인이 선점해 쇼핑몰 등으로 쓰고 있다.
총선이 가까워짐에 따라 앞으로 후보자 이름 등을 둘러싼 한글인터넷주소 선점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넷피아는 전망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