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입학 최고의 선물은 ‘MP3와 디카’
디지털카메라와 MP3플레이어가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순위로 뽑혔다. 테크노마트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받고 싶은 졸업·입학 선물’ 설문 조사 결과 124명이 MP3플레이어를 115명이 디카를, 72명이 전자사전 등 디지털 어학용 학습기라고 응답했다.
MP3는 주로 중·고등학생에게 인기가 많았으며 가장 선호하는 제품은 메모리 용량 256MB 20만원 대이며, 20만∼30만 원 초반대의 512MB는 대학생이 주로 찾았다. 디카의 경우 300만 화소대가 가장 인기. 하지만 3∼4년 전에 200만 화소대를 구입했던 수요층이 400만∼500만 화소대로 교체하는 추세라 고화질 디카 역시 받고 싶다는 응답이 많았다. 또 어학용 학습기는 단순 사전이나 재생 기능만 있던 전자사전 보다는 MP3플레이어 기능과 보이스 레코딩· 회화와 토익· 토플 등을 두루 공부할 수 있도록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선호했다. 테크노마트 5층 삼신이앤의 박성진 씨는 “디지털카메라나 MP3P의 가격이 대중화되면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졸업 입학 시즌을 앞두고 선물용으로 더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4층 디카 전문 매장 파니전자 오병준 부장도 "300만 화소 대는 처음 구입하는 사람이, 400만 화소 대는 200만 화소 대 사용자가 바꿀 때 많이 찾는다" 면서 "400만 화소 대도 값이 50만원을 넘다가 40만원대로 떨어지면서 인기"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이 중·고생 542 명과 학부모 5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에서도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로는 MP3, 부모들이 가장 주고 싶어하는 선물로 전자사전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132명(24%)이 받고 싶은 선물로 MP3를 꼽았다. 다음으로 카메라 휴대폰 105명(19%), 디지털카메라 94명(17%), 노트북 컴퓨터 76명(12%)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반면 부모가 주고 싶어하는 선물은 주로 학업에 관련된 제품이 상위에 올랐다. 가장 주고 싶은 선물로는 영어단어 등이 풍부하게 수록된 전자사전(163 명·31%)이 꼽혔다. 이어 영어 등 어학 서적 119명(23%),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새 컴퓨터 87명(17%) 순이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