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는 보통의 컴퓨터보다 연산 속도가 수십∼수백 배 혹은 그 이상 빠른 컴퓨터이다.
현재 도로를 주행하는 승용차 중에 슈퍼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설계된 것이 없으며, 약국에 진열된 많은 의약품 중에도 슈퍼컴퓨터의 도움없이 개발된 것은 흔치 않다.
세계 주요 국가들은 80년대 중반 이후 계산과학과 공학분야의 발전을 통해 첨단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의 리더쉽을 갖고자 국가지원의 슈퍼컴퓨팅센터 및 슈퍼컴퓨터 개발을 국가의 핵심전략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가 슈퍼컴퓨팅센터인 KISTI의 노벨(nobel)은 슈퍼컴퓨터 불모지였던 국내에 최초로 도입된 슈퍼컴퓨터 1호기 크레이 2S와 2호기 크레이 C90에 이어 들여온 공공목적의 슈퍼컴퓨터 3호기 이름이다.
노벨(nobel) 이라는 이름은 연구자들이 이 슈퍼컴퓨터를 활용하여 노벨상을 탈 수 있는 훌륭한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붙여졌다.
노벨은 파우어4 CPU 672개를 장착한 IBM p690 시스템 21대로 구성된 SMP 클러스터형 시스템으로 이론상 최고성능이 4.3테라플롭스(1테라플롭스=초당 1조회 연산속도)에 이르며, 4.3 테라바이트의 주기억장치와 100테라바이트이상의 디스크 스토리지를 가지고 있다.
특히, 전세계 슈퍼컴퓨터의 성능 순위(2003년 11월 발표 TOP500)에서 42번째로 우수한 성능의 슈퍼컴퓨터로 발표됐다.
이 노벨은 대학, 정부출연연구소, 정부기관, 산업체 등의 기관에서 대기·환경, 물리, 화학·생명, 전기·전자, 기계 등의 다양한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 개발 목적으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 우준 연구원 KISTI 슈퍼컴퓨팅사업실 연구원 wjnadia@kisti.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