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S업계 "지자체 수요 잡아라"

행자부 통합정보관리시스템 내달 가동

 행정자치부가 오는 3월부터 통합정보관리시스템을 본격 가동함에 따라 시스템관리솔루션(SMS)업체들이 지방자치단체의 추가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통합정보관리시스템은 행자부가 지난 2001년 자치정보화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16개 광역시도에 도입한 지방 행정 정보망 회선 통합 장비를 비롯한 시·군·구 행정 종합 서버와 키오스크 등을 아우르는 관리 체계. 행자부의 통합정보관리시스템이 가동되면 전국 각 시·군·구에 분산된 시스템과 전산자원을 중앙에서 통합 관리하게 되며 분산환경에서 발생하는 각종 장애를 조기에 감시하고 자동으로 조치할 수 있다. 이는 온라인 대민서비스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중앙 시스템과 연계한 추가 시스템 구축에 지자체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한국CA 등 외산 솔루션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인 국산업체들은 이번 통합정보관리시스템 수요가 시장 점유율을 만회할 수 있는 호기라고 판단, 올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SMS 영업에 적극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S와 공동으로 행자부 통합정보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행한 누리텔레콤(대표 조송만)은 오는 3월 행자부 기술지원센터가 정식으로 문을 열면 조달청과 SMS 단가 계약을 맺고 지자체 영업에 본격 돌입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달 말까지 전국 광역시도에 10개 내외의 지역 대리점을 모집하고 지역 영업을 강화한다. 누리텔레콤은 행자부 프로젝트를 수행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자체의 추가 수요에서도 외산이나 국산 경쟁업체보다 우위에 있다는 분석을 내리고 있다.

 또 다른 국산 SMS 업체인 인터컴소프트웨어(대표 박동혁)는 올해 대형 SI 업체들과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각종 대형 프로젝트 성 영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자사 SMS가 행정업무용 소프트웨어로 선정됨에 따라 조달청 단가 계약을 마치는 대로 공공 시장의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인터컴소프트웨어는 지난해 SMS 매출액으로 103억 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공공 분야에서만 30억 원을 거두겠다는 목표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