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의 문을 두드려라’
취업정보전문 스카우트(대표 김현섭 http://www.scout.co.kr)가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국내 30대 그룹의 올 채용 계획을 전화 조사한 결과 대상 그룹 모두 채용 계획을 갖고 있으며 특히 삼성·LG·SK·현대자동차·한화 등 상위 그룹들이 지난해보다 10∼30% 채용을 늘릴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지난해 6900명이던 대졸 신입 사원 채용 규모를 25% 늘리고 LG는 지난해보다 200명이 증가한 5500명의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LG는 이공계문제 해소 차원에서 4400명을 이공계 출신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정확한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대졸 신입사원 채용은 지난해 600명보다 10∼20% 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현대기아차에서 대졸 신입 1200명과 연구 경력직 140명 등을 채용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2500명을 대졸 공채와 경력직 수시채용 등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대졸 공채는 100가량 더 많은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금호그룹은 1500명, 두산그룹은 300명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스카우트측은 30개 그룹가운데 8개사가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늘리고 6개사는 작년 수준으로 동결했다고 분석했다. 또 아직 미정이라고 밝힌 나머지14개 그룹의 경우 계열사별 조사에서 작년과 비슷하다는 입장이 강해 올해 재계의 채용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작년과 비슷하거나 밝아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