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도층 인사에 과학기술 마인드 제고를 위한 ‘사이언스 리더십’ 운동(사이언스 오블리쥬)이 전개된다.
서울대 공대(학장 한민구)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이사장 최영환)은 올 상반기 내에 사회 지도층인사 약 7000명을 대상으로 과학기술 교육을 실기하기로 합의하고 이달 안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대 공대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은 이 달 양해각서 채결 후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 달 커리큘럼 및 강사진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민구 학장은 “당초 4월부터 서울대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단기 특별 프로그램으로 시작하려고 했으나 현재 누구를 대상으로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라는 구체적인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미뤄지고 있다”며 “올 상반기 안에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의된 내용에 따르면 양측은 △서울대에 단기 과정 개설 △주 2일 출석 △1일 90분 강의로 2과목씩 수강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며 4개 강의를 수강한 사람에게 수료증(기념패)을 수여해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과학기술을 국가 경제적, 사회 문화적 맥락에서 이해하고 책임 의식을 높이기 위해 이 커리큘럼을 중앙교육연수원·사법연수원·국방대학원·대학의 최고위 과정 등에 제공, 활용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양측은 과정 수료자들이 교육과정 이수 후에도 지속적으로 과학 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클럽을 조직해 과학기술 마인드가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초청 세미나, 특별강의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지도층 인사의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의 신이섭 문화사업 실장은 “이 사업은 과학기술중심사회 구축을 위해선 사회지도층의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아래 추진했으며 장기적으로 적당주의와 비과학적 사고를 개선하는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서울대 공대-과학문화재단 `사이언스 리더십` 운동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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