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실적을 공개한 웹젠 주가가 급락했다. 웹젠은 이날 9.64% 하락해 13만4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한차례 실적 발표를 연기했던 웹젠은 이날 지난해 연간 기준 및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집계 결과,매출액 147억원, 영업이익 73억원, 경상이익 100억원, 당기순이익 8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 가운데 국내 매 출은 12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7%감소했고 해외 매출은 20억원으로 11.4%증가했다. 전체로는 소폭(0.9%)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순이익 은 모두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2.4%줄었고 경상이익 과 순이익은 각각 1.3%, 2.7%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실적 자체가 나쁘다기보다는 성장 둔화가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뮤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로 4분기 대손상각비가 많았던 게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며 “주식예탁증서(DR) 발행에 따른 주당 가치 희석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6만원선으로 하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