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공개SW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진흥원은 18일 신성장동력사업 지원, SW수요 확대, 공개SW 활성화, 디지털콘텐츠 경쟁력 강화 등을 중점 사업으로 하는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특히 진흥원은 공개SW시장확대와 개발업체 지원체제 구축을 최대 역점사업으로 설정하고 세부계획안 마련에 돌입했다.
진흥원은 상반기 내에 업계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공개SW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하고 데스크톱과 서버 환경의 국내 리눅스 표준을 만들고, 배포판을 만들어 공급할 예정이다.
이상은 SW사업단장은 “리눅스 시장이 크게 확대됐을때 레드헷이나 수세 등 외국 리눅스 업체들이 국내 시장을 과점한다면 공개 소프트웨어 활성화라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국내 리눅스 업체들을 위한 표준 환경과 기술지원체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비교적 쉽고 위험이 적은 리눅스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발굴하고 상업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솔루션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4개 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리눅스 기반의 ‘유비쿼터스기반의 첨단솔루션 시범사업’도 올해 10개 정도를 확대키로 하고 예산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또 진흥원은 국산SW시장 확대를 위해 전자정부, 국방솔루션, NEIS 등에 리눅스를 채택하도록 하는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산 SW 사용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 만들어진 ‘국가계약법 시행령 제43조의2’를 선택이 아닌 의무 조항으로 바꾸는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성장동력사업에 대한 지원도 중점사업 가운데 하나다. 임베디드SW 표준화 작업 및 인력양성을 추진하는 한편 홈네트웍과 DTV분야와 연계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25일 개소하는 ITSOC사업단을 중심으로 홈네트워크와 DTV분야의 인력양성과 칩 설계 원천기술 확보와 함께 휴대폰 등에 포함되는 임베디드 칩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진흥원은 올해 국내 전체 SW생산액은 지난해보다 46억달러 늘어난 209억달러, 수출액은 지난해 7억달러의 두 배 정도인 13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