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안에 기업연구소(R&D 센터) 1만개 시대를 맞게 될 전망인 가운데 산업계에서도 이에 부응하는 기술혁신 기반 지원체계를 갖추기 위한 노력을 집중하게 된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허영섭 이하 산기협 http://www.koita.or.kr)는 최근 올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9월로 예상되는 기업연구소 1만개 시대를 맞아 산업계의 기술 혁신 수요를 국가 과학기술혁신 정책에 적극 반영토록 하는 한편 기술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19일 밝혔다.
허영섭 회장은 “지난 2000년 기업연구소가 5000개를 기록한데 이어 4년만에 기업연구소 1만개 시대를 맞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국가기술혁신시스템에서 민간의 역할을 강화하고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병행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기업연구소 1만개 시대의 구체적인 지원 방향으로 △국가 R&D 사업 추진체계에 적극적인 산업계 수요 반영 △전문 연구요원의 기업 연구소 인원 배정 확대 △대기업 연구 인력개발비에 대한 15%의 세액 공제 적용 등을 건의할 계획이다.
산기협은 또 △기업연구소의 연구 기자재 관세 감면 대상 품목 지정 △연구개발 인력 조세지원제도의 일몰제 적용 배제 △병역 특례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에 대해서도 건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연구개발을 북돋울 다양한 제도 개선을 실현해 나가도록 할 방침이다.
산기협은 지난 1월 산학연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산업기술혁신연구회를 통해 기업 R&D 지원 정책을 개발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협회는 또 올해 새로이 실시되는 ‘중소기업 석박사 연구인력 고용 지원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매년 65억원을 투입, 이공계 석박사 학위자 중 미취업자의 고용을 기업에 직접 지원해주는 이 사업은 이달 사업공고를 내고 4월부터 지원을 시작한다.
또 공공기관 보유 기술 이전을 위해 이전기술연구개발지원사업과 기술이전조직지원사업, 특허경비지원사업에 총 6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허 회장은 “올해 산기협은 창립 25주년을 맞는다”며 “유관기관과 차별화 된 전문성을 추구하고 변화와 혁신을 위해 향후 5년간 산기협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올 사업계획 발표…연구개발제도 개선 적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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