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의 힘(파워 오브 자바)은 개발자로부터 시작된다.”
국내 최대 개발자 콘퍼런스인 ‘2004 자바 콘퍼런스 및 전시회‘가 21일 오후 1시부터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자바 커뮤니티 연합체인 JCO(회장 변종석)가 주최하고 본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4천∼5천여명의 개발자들이 참여해 자바 기술의 현재를 짚어보고 최신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개발자 중심의 콘퍼런스로 규모 면에서 아시아 3위 안에 들어가는 대형 행사다. 올해로 5회째를 맞아 연속성을 유지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개발자 콘퍼런스로 자리 잡았다.
행사 주최측인 JCO는 ‘자바의 힘(파워 오브 자바)’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올해 행사에서 자바가 기업애플리케이션 통합의 핵심 툴로 자리 잡았음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프로세스, 아키텍처 같은 고급 주제로 개발자 커뮤니티가 성숙한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변종석 회장은 “급속한 e비즈니스 확산에 따라 대다수의 기업 비즈니스 인프라는 자바 환경(J2EE 환경)화 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70% 이상의 기업 비즈니스 인프라가 자바 환경으로 구축돼 자바는 최고의 절정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그간 웹 환경으로 전이하지 못한 기업의 레거시 시스템과의 연동 문제가 부각되면서 최근들어 기업 애플리케이션통합(EAI)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자바 관련 ‘오픈 소스‘ 들이 개발 현장에서 다양한 활용이 시도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공급 업체들도 자체 솔루션에 무료로 다양한 플러그인 기능을 지원해 개발자에게 제공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변화를 반영하듯 이번 행사에서는 개발방법론, 생산성 향상, 성공적인 프로젝트 진행 방법, 튜닝,기민한 방법론(Agile Methodology)이 추구하는 팀 문화 등 다양한 기술 트렌드와 연구 사례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콘퍼런스는 자바 기술에 대한 개발자들의 인식 전환이라는 큰 변화 외에도 정보통신부에서 민간 IT 커뮤니티에서 주관하는 자바 공모전에서 장관상을 주기로 하는등 정부측의 참여도 눈에 띈다.
국내 여성 개발 인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노력도 찾아볼 수 있다. JCO는 IT 업계 불황에 따른 취업란을 고려해 개발자 취업 부문도 한 주제 선정했다.
JCO 활동을 본사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는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이번 행사에 본사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리 나라 여성 자바 전문가 조인영씨를 파견, ‘J2SE 1.5‘ 버전의 새로운 기능과 자바 데스크탑 시스템의 새로운 특징을 소개하는 강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인영씨는 지난 1995년부터 썬 본사에서 J2ME, J2SE, J2EE 등 자바 플랫폼 라이센스 인가를 지원하고 있는 자바 기술 관련 최고 전문가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