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인텔코리아(대표 김명찬)의 서버 전략은 서버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필요한 ‘빌딩블록’을 제공하는 데 맞춰져 있다. 즉 집을 짓는 데 필요한 건축 재료를 제공하는 것처럼 서버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부품인 서버 CPU는 물론 보드, 새시, 레이드컨트롤러 등을 국내 중소 서버 업체들에 공급한다는 것이다. 소위 ‘화이트박스’라 불리는 국내 업체들은 인텔의 빌딩블록 부품을 이용해 서버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는 대략 10여개의 해당업체들이 활발한 영업을 펼치고 있다.
인텔코리아는 새로운 서버 기술과 제품이 출시될 때 가능하면 이른 시간 안에 이를 시장에 소개함으로써 이들이 지니고 있는 장점을 고객들이 더욱 빨리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서버 빌딩블록 전략’이 양적인 측면과 질적인 측면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한해가 되도록 파트너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인텔코리아는 올해 새롭게 발표되는 서버 CPU들이 시장에서 조속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가 신제품을 시장에 가장 빨리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인텔 서버 파트너들이 갖고 있는 기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그 동안 인텔의 서버 파트너들은 열악한 자금사정으로 인해, 대형사이트들에 대한 공략을 주도적으로 진행하지 못했고, 중소업체라는 한계 때문에 소위 주류에 해당하는 기업과 공공 쪽을 상대로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지 못했다.
인텔코리아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텔서버 부품 총판들과 상위 인텔서버 업체들과 긴밀히 협조해 대형사이트 공략에 문제가 됐던 가격과 여신문제를 좀 더 능동적인 측면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대형 기업과 공공시장을 공략하는 데 있어서 아이테니엄과 블레이드 서버를 선두에 포진시키고, OS 및 DB, 미들웨어, 스토리지 등을 제공하는 다양한 IT벤더들과의 연계를 통해 그 동안 부족했던 브랜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헨지
디지털헨지(대표 정성환 http://www.digitalhenge.com)는 지난 2000년 설립된 인텔서버 유통 전문업체다. 설립 다음해인 2001년 아시아·태평양(APAC)지역 인텔 서버 유통업체 중 가장 많은 서버 매출 신장을 이룬 기업에 수여되는 ISS(Intel Server Sales)상을 수상하며 무섭게 성장했다.
디지털헨지는 엔트리 레벨의 1U 및 2U 서버, 64비트급인 SR8700, 블레이드 서버급인 파워 블레이드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덕분에 다양한 레퍼런스를 자랑한다. 지난해에는 엠파스·네이버(포털), 조흥은행·신한은행(금융), 숙명여대·서울대(교육기관), 삼성반도체·삼성전자·한국통신·KTF(IT기업), 한국전력공사·한국도시고속철도공사(공공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쳐 연매출 200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인텔, 오라클, EMC 등과 공동으로 숙명여대에 아이테니엄2 기반의 DB클러스터 시스템을 공급해 하이엔드시장 진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파워블레이드를 출시하며 블레이드 서버급 시장공략에도 기치를 높이고 있다.
디지털헨지는 올해 DB클러스터의 활용분야를 대학시장 이외에 금융, 기업 등의 분야로 확장하는 한편 2004 디지털헨지 파워블레이드 프로모션 등을 통해 블레이드 서버 시장에서의 입지를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한 핵심 방안이 지방채널 확대이다, 디지털헨지는 올해 기술·영업교육, 제품·기술세미나, 지방 로드쇼, 워크숍 등 다양한 공동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전국적인 판매 네트워크를 구성할 계획이다.
디지털헨지는 올해 3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세웠으며, 종합 SI사로 한단계 도약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나노베이커뮤니케이션즈
나노베이커뮤니케이션즈(대표 강만두 http://www.nanobay.co.kr)는 인텔 파트너사 중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신기술기업으로 평가한 유일한 벤처인증기업이다.
서버 분야에서는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클러스터 부문에 대학교, 연구소 등 다양한 클러스터링 시스템 구축사업에 참여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이테니엄 서버 부문에서도 대학 및 기업 등에 다수의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포스데이타의 아이테니엄2 CPU 96개를 병렬로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도록 구성하는 초고속 클러스터링 슈퍼컴퓨터(모델명:스페이스클러스터) 구축사업에 참여했다. 24대의 아이테니엄 서버를 공급하는 실적을 올렸다.
올해 나노베이커뮤니케션즈는 IA32를 비롯해 아이테니엄(IA-64), 블레이드(e-Blade) 등의 3부문으로 사업영역을 집중하고, 특화된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가상교육 솔루션 ‘에듀크랫’을 바탕으로 대학 및 기업 등의 e러닝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이미 지난해 ‘대전대학교 평생교육 시스템’ 구축과 올초 ‘장안대학 사이버강의 솔루션’ 및 ‘동서대학교 사이버강의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통합 솔루션업체로써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아이테니엄 서버는 대학·보안업체뿐만 아니라 DB클러스터 기반의 아이테니엄 서버 시스템을 금융권, 대학을 타깃으로 아이테니엄 기반의 레퍼런스 확보에 최선을 다한다는 전략이다. 올해부터 본격 시작하는 블레이드 서버 분야(e블레이드)는 이미 A방송사, IDC, 게임업체, VOD 업체, 연구소 및 클러스터 업체 등에 BMT, 데모 등을 통한 기술지원을 완료하고 계약단계만 남겨 놓고 있다.
나노베이커뮤니케이션즈는 최근 서버 분야에 기술력을 겸비한 전문인력을 보강했으며, EMC 스토리지 분야의 TFT구성, e러닝 산업발전법안 통과 등에 힘입어 270억원 매출을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테라텍
테라텍(대표 공영삼 http://www.teratec.co.kr)은 인텔서버 공식 공급 및 AS 전문 자격인 IPP(Intel Premier Provider)를 획득한 인텔 서버 및 스토리지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지난 93년 반도체·서버 전문업체로 출발해 현재는 자체 브랜드인 테라서버를 제작·공급하고 있다.
테라텍의 가장 큰 장점은 공인된 엔지니어 서비스다. 직원 대부분이 엔지니어 출신인 데다 IPP와 IVSP 등 인텔서버 공인 인증 라이선스와 레드헷 RHCE 등 리눅스 분야 라이선스까지 두루 갖춘 최고급 인력들이 포진해 있다. 고급기술지원과 컨설팅이 가능하다. 덕분에 테라텍은 서울대·한국과학기술원(교육), 인천경찰청(공공), 삼성전자(기업) 등 레퍼런스도 다양하다. 지난해 서울대 공대에 인텔서버 플랫폼 기반의 클러스터 솔루션이 탑재된 서버를 공급했고 유전자를 연구하는 바이오 관련 업체에는 클러스터 서버를 공급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숭실대학교와 국립농업기상센터에는 각각 12∼50노드의 클러스터 서버를 구축했다. 테라텍의 올해 주력상품은 인텔 아이테니엄2(IA64) 서버, 인텔 블레이드서버, DC파워가 장착된 통신전용서버(Carrier Grade Server), TT-1270(Xeon Dual)·TT-1066(P4)·1U 테라서버 등 리눅스 클러스터용 서버, ATA 하드디스크를 16개까지 장착할 수 있는 대용량 스토리지 등이다. 특히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한 자체브랜드 ‘테라서버’(TT-1270, TT-1366, 미니서버 등)로 인텔서버 시장에서 테라텍의 기술력을 확실히 알려 연말까지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한편 테라텍은 데모룸이 겸비된 매장을 용산 전자상가(선인상가)에 설치해 고객 편의를 제공하고 인터넷 쇼핑몰(http://www.teramall.co.kr)을 통해 온라인 판매까지 지원한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서버 제품 라인업 구축에 주력해 왔다면 올해는 시장 점유율 확대를 비롯한 영업 강화에 본격 나선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최근 분리돼 있던 서버영업팀을 데스크톱PC 및 노트북 영업을 맡고 있는 국내영업조직으로 합치는 조직 정비를 단행했다.
또 이에 앞서 제이엔테크·코오롱정보통신·삼테크·인성디지탈 등 대량의 물량을 취급할 수 있는 전문 유통 4개사를 총판으로 새롭게 선정했다. 이중 제이엔테크는 조달청을 통한 학내망 영업을 겸하고 있으며, 삼성과 새롭게 총판계약을 체결한 코오롱정보통신은 한국IBM 및 한국HP 등의 서버를 대량으로 취급해온 노하우를 살려 삼성 서버 판매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이엔테크놀로지
제이엔테크놀로지(대표 라진성 http://www.jntech.co.kr)는 삼성전자가 생산하고 있는 IT(PC, 프린터, 복합기, 모니터 등) 관련 품목의 유통사업을 해오다 지난 2002년 하반기 삼성전자와 서버 총판계약을 체결하며 서버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2000대 가까운 서버를 판매하며 삼성 서버 4개 총판 중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이런 실적 향상에 힘입어 지난해 말에는 삼성전자 파트너사로서 조달청에 교육망 서버를 공급할 수 있는 등록권을 획득했다. 이로써 삼성 서버 전 제품에 대한 판매권한을 갖는 유일한 총판점이 됐다.
제이엔테크는 삼성 스마트 서버 외에도 EMC의 스토리지, 네트워크 및 MS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서버 사업을 확대해 18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특히 하드웨어 사업 외에도 현재 개발중인 ERP 솔루션 ‘제니아’를 바탕으로 솔루션 기반의 사업으로 기업 성장을 꾀할 계획이다.
제이엔테크놀로지의 기업 목표는 ‘e비즈 유비쿼터스를 주도하는 기업’.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인프라 제공 업체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유통 기반이지만 사업을 다각화하고, 인적 투자를 통해 성장형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기술개발(R&D)에 대한 투자를 본격 진행, 올해를 e비즈니스 인프라 공급업체로 거듭나는 원년이 되도록 할 계획이며, 정부와 기업 및 연구소, 교육기관의 업무개선을 통한 업무최적화와 최상의 협업 시스템구성에 필요한 하드웨어 인프라와 기술지원을 통해 기존의 수동적 유통정책의 운영 방향에서 탈피해 나갈 계획이다.
제이엔테크놀로지는 그간 제주대학을 비롯한 경찰종합학교 등의 학교와 제주도지방개발공사, 성남·군포·김해시청, 국회예산처, 대검찰청 등 공공기관 등에 제품을 납품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