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시스
LG엔시스(대표 박계현 http://www.lgnsys.com)는 올해 IT 시장이 지난해 대비 6% 정도 성장하고, 특히 솔루션·서비스 부문이 10.5%의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컴퓨터 사업 부문에서 관련 사업을 강화, 경쟁우위를 지켜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LG엔시스는 기존에 정부·공공 시장에서 보유한 시장 우위를 유지하고 동시에 영업·솔루션·서비스 등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협력사로 전파해 유닉스 서버 공급 분야에서의 강세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자정부 및 시도 행정정보화 사업과 연계한 핵심 요소기술을 확충, 경쟁우위를 높여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스템 인프라 관련 솔루션·서비스 능력을 집중 강화해 경쟁력을 배가하고 장기적으로는 리눅스 관련 서버 판매 1위를 목표로 기반역량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리눅스 기반 솔루션의 개발 및 확보에 주력하고 기존 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에 나서 리눅스 지원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시스템 부문에서 2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매출의 70%를 컴퓨터사업 부문에서 달성한 LG엔시스는 올해 총 매출목표 3700억원 가운데 2600억원을 컴퓨터 서버관련(시스템·솔루션·서비스) 부문에서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금융 시스템과 보안 부분을 포함한 전체 매출 가운데 25% 이상을 솔루션·서비스 분야에서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2007년까지 전체 8000억원의 매출목표 중 컴퓨터 사업부문에서 5500억원을 달성하고, 동시에 솔루션·서비스 부문의 매출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기업의 면모를 갖춰간다는 전략이다.
박계현 LG엔시스 사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솔루션·서비스 분야의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듯이 LG엔시스도 보유한 IT인프라 구축사업을 토대로 솔루션·서비스 분야를 집중 육성해 매출 구조의 50% 이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라며 “특히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 가운데 솔루션·서비스 분야에 60% 이상을 집중했고 올해에 가시적인 사업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LG엔시스는 현재 선·IBM 등 다국적 기업과 제휴를 통해 HW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통신·금융 등 미션 클리티컬한 업무 환경의 고객의 요구를 겨냥해 FT서버에서 스토리지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HW 제품은 △한국썬의 썬파이어, 썬블레이드 △IBM의 p시리즈 및 스토리지 △LG IBM의 X시리즈 △LG히다찌 스토리지 SANRISE 등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SW 제품은 자체 개발한 고가용성(HA) 솔루션인 ‘세이프 워커’, 통합 시스템관리(SM) 솔루션인 ‘세이프매니저’, 가상화 솔루션인 ‘VM웨어’, 성능관리 및 프로세스관리 솔루션, 고객장애관리 솔루션,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등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클러스터 영역의 솔루션의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엔시스는 향후 차세대 네트워크 시장을 겨냥해 차별화된 솔루션 개발은 물론 복잡한 서버환경에서 필요한 데이터 보호 및 복구, 무정지, 서버 자원 분산 등 IT자원의 성능 제고를 위한 솔루션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간다는 전략이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코오롱정보통신
코오롱정보통신(대표 변보경 http://kdc.kolon.com)은 시스템 구축을 기반으로 토털 IT 솔루션 및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는 시스템통합(SI) 업체다. IBM·HP·선마이크로시스템스·EMC·오라클 등 세계적인 IT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국내 1000여개 협력사들과 함께 시스템 인프라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2005년 IT업계 빅5 진입을 목표로 한 중장기 경영 전략인 ‘비전 2005’를 수립한 코오롱정보통신은 올해를 이 같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기로 삼고 있다.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입각해 비핵심 사업부문을 과감히 분사시키고 사업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사업 고도화를 위한 경영 혁신을 추진중이다. 관료주의 타파를 위한 신 기업문화 정착과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한 신인사제도 도입 등 조직 문화 부문의 변화를 병행하고 있다. 또 경쟁력 있는 사업구조 실현을 위해 솔루션과 서비스 부문 역량을 집중시키고 신규시장인 애플리케이션성능관리(APM) 사업과 보안 솔루션 사업에 진출, 아웃소싱 시장의 선두주자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코오롱정보통신은 지난해 약 2446억원의 매출(예상)을 기록해 큰 신장세를 보이지 않았지만 15억원 정도의 경상이익이 기대되는 등 내용적인 측면에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지속해온 경영 합리화와 위험관리, 사업집중화 전략이 안정화되면서 수익률이 개선됐고 특히 핵심사업인 시스템사업 분야에서 공격적인 시장접근이 영업이익 증대로 이어졌다. 또 솔루션·서비스 분야도 꾸준한 고객 확대로 안정화 단계에 접어 들었다는 평가다. 매출비중은 시스템사업(77%), 서비스·솔루션 사업(22%)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코오롱정보통신은 지난해 사업구조 및 시스템, 조직 정비 등을 통해 자립 경영의 기반을 확보했다고 보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 내용을 더욱 견실히 다지고 영역을 확대해 올해가 ‘비전 2005’를 구체화하는 원년으로 삼아 IT 선도기업의 입지를 확대, 강화한다는 목표다.
올해 매출목표를 2770억원으로 늘려 잡은 코오롱정보통신은 ‘전략경영’ ‘효율경영’ ‘인재경영’ 등을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상정하고 있다.
우선 전략경영을 구현하기 위해 전략적인 기업 인수합병(M&A)를 통한 신규사업 진출 및 교두보를 확보하고 주력 사업인 시스템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비스·솔루션 사업의 수익구조를 강화하고 신규 벤더 및 솔루션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간다는 전략이다.
또 효율경영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변화 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사업구조를 수익성 위주로 전환하는 한편 효율적인 내부업무 관리기능을 강화해 실질적인 경쟁력 제고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회사의 발전을 주도할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교육투자에 나서 인재경영의 토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코오롱은 신 인사제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성과주의 구현을 위한 평가모델 및 보상체계를 성숙, 발전시켜 간다는 계획이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영우디지탈
영우디지탈(대표 정명철 http://www.youngwoo.co.kr)은 HP 제품을 중심으로 한 HW 유통과 함께 네트워크, 솔루션을 결합한 토털 솔루션 벤더를 지향하고 있다.
영우디지탈은 지난 93년 한국HP와 총판 계약을 맺었으며 이어 95년 구 컴팩코리아와도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01년 7월에는 HP로부터 ‘아시아태평양 최고 협력사’ 상을 수상하기도 한 영우디지탈은 2002년 HP·컴팩 합병 이후 한국HP의 최대 협력사로 자리매리잡고 있다.
현재 영우디지탈은 전국 3천여개 협력사와 대전·대구·부산 등의 지사를 통해 전국적인 영업망과 고객 지원체제를 갖추고 대형 유닉스 서버에서 소형 프린터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영우디지탈은 이 같은 제품 및 공급망을 토대로 지난해 2599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 매출 목표를 283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한국HP의 국내 총판으로 프린터에서 유닉스 서버에 이르는 다양한 뷴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영우디지탈은 컴퓨터와 관련된 대부분의 상품을 취급, 일괄수주 판매가 가능한 장점을 내세워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유닉스서버(RP 시리즈), 인티그리티 서버(RX 시리즈), 알파 서버(DS·ES·GS 시리즈), 스토리지 장비, NT 서버(프로라이언트 시리즈), PC(D 시리즈) 및 워크스테이션(XW 시리즈), 노트북(에보·프리자리오 시리즈), LCD·CRT 모니터, PDA(i팩 시리즈), DVD, 프린터, 빔 프로젝터(MP 시리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백업 솔루션(CA 브라이트스타), 데이터베이스(오라클), MS OS 및 SQL 등을 제공하고 있다.
강력한 맨파워를 기반으로 한 영업 조직과 함께 솔루션 기술 전문가를 결합한 사후서비스(AS) 체제를 구현해 제품 및 서비스 공급력을 배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정된 재무구조와 매출 구조를 구축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제를 통한 신속한 시장대응에 나서 극심한 IT 경기 부진에도 매년 꾸준한 매출 및 순익 증가를 가져왔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영우디지탈은 현재 엔터프라이즈사업부, 금융사업부, 커머셜사업부, 시스템사업부, 채널사업부, 유통사업부, 지역본부, 서비스 사업부 등으로 구성된 영업 총본부와 함께 신규 전략수립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전략기획본부, 비영업적인 업무지원을 위한 경영지원본부 등으로 진용을 갖추고 있다.
정명철 영우디지탈 대표는 “과거 용산상가 중심의 단순 유통 사업을 탈피하고 유통망의 직판 영업화, 고가 제품의 라인업 보강, 유닉스·NT, 스토리지 사업 강화, 직판 영업 등을 강화해 토털 솔루션 공급업체로 위치를 다져가고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영우디지탈은 올해 시장 경쟁의 심화로 중소형 영세업자의 자연 도태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 부문에서 선두 위치를 꾀하고 향후 시장 지배력은 강화해 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유수 업체들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강화하고 유통시장에서 직판 영업으로 변화를 성공적으로 일궈내 시장 리더의 위치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