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지루한 흐름이 이어졌다. 23일 거래소시장은 2.56 포인트가 내린 874.93으로 출발, 약세 흐름이 계속되다 0.03 포인트가 상승한 877.52로 마감됐다. 지난주 미국 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한 데다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섰고 최근의 주가 상승으로 가격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다.
다만 860선까지 떨어졌던 지수는 막판 프로그램 매수세에 막판 상승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961억원 순매도로 7일만에 매도로 돌아섰으나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806억원)에 힘입어 372억원 매수 우위였고 개인도 422억원 매수 우위로 대응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텔레콤(1.16%), KT(0.34%), LG전자(2.49%) 등은 오른 반면 삼성전자(-0.36%), 한국전력(-0.72%) 등은 떨어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72개(상한가 19개)로 내린 종목 377개(하한가 10개)와 비슷했다.
◇코스닥=3일만에 올랐으나 오름폭은 미미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전날보다 0.18 포인트(0.04%)가 높은 443.49로 출발해 0.58 포인트(0.13%) 오른 443.89로 장을 마쳤다.
반등을 이끌 만한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외국인의 12일 연속 순매수가 가까스로 지수의 3일 연속 하락을 막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억원과 1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외국인만 4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지식발전소(2.8%), 네오위즈(2.02%), KTF(1.67%), 하나로통신(1.34%) 등이 오른 반면 웹젠(-3.54%), 플레너스(-2.49%), 휴맥스(-2.21%) 등은 하락했다. 한빛네트는 6일째 상한가까지 올랐고 한신코퍼레이션과 일륭텔레시스는 모두 5일 연속 가격 제한 폭까지 추락했다. 상승 종목은 381개, 하락 종목은 430개였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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