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온 한국컴퓨터어쏘시에이트(대표 지일상, 한국CA)가 향후 5년 후 한국 시장에서 IT 종합 비즈니스관리(BM)소프트웨어 분야의 최고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중장기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특히 CA 본사는 한국 지사의 이같은 전략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내 지사 설립 이래 처음으로 400만달러를 추가 투자키로 했으며, 투자 전액을 자본금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CA의 자본금은 현 53억6천만원에서 100억원으로 늘어났다.
지일상 한국CA 사장은 이번 본사의 지원에 대해 “분기나 연도별 단기 매출 신장 목표에 매달리면서 안정적인 기업 성장을 꾀할 수 없다”며 “중장기 사업 계획을 토대로 사업 추진과 이를 위한 본사의 지속적인 지원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또 “본사에서 한국 지사 견해를 수용한 것은 물론 이번 기회에 아태 지역 전 지사에 대해 일대 정비를 단행하고 앞으로는 아태 시장에 대한 본사의 지원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A 본사가 마케팅 펀드나 특별 영업 비용 지원이 아닌 자본금 증액 성격으로 투자한 것은 한국CA가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영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한국CA측은 회사를 향후 5년 후 매출 1천억원 이상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은 물론 이번 기회에 기업 현지화를 위한 각종 사원 복지 제도 및 기업 문화 정착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국CA는 최근 사무실을 확장, 이전해 교육센터 및 솔루션센터 규모를 확대했다. 또 고객 서비스 확대를 위한 영업 및 기술 지원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80여명인 인력을 연내 100명까지 충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포스코 및 르노삼성 등 대기업이 포진해 있는 경남지역 대 고객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오는 4월 부산사무소를 개소하는 것은 물론 신화정보통신을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이같은 인프라 구축을 토대로 한국CA는 4월부터 시작되는 2005년 회계년도에는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한 650억여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CA 본사는 향후 5년 후 아태지역의 매출 비중을 현재 전체매출의 10%에서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를위해 중국 및 일본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물론 본사에 일본과 한국의 제품 문의 및 기술지원을 전담하는 인력도 별도로 배치하는 등 아태지역 지원을 보다 강화하고 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