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PC 처리가 환경 및 불법수출문제로 비화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과사람들(대표 조성일 http://www.ienp.co.kr)이 폐PC 수거는 물론,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PCB 재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화제다.
작년 10월 설립된 환경과사람들은 폐PC·폐PC 부품·폐모니터(폐회로기판) 등 폐합성수지를 매입·수거한 다음, 이를 새롭게 신제품화함으로써 다른 리사이클 전문회사와 차별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수거된 폐PC에 대해서는 PCB·고철·플라스틱·스티로폴·고품위PCB·폐기물에 따라 분류하고 이를 각각 고철상이나 귀금속판매업자에 판매하는 대신, 유해물질이 다량 포함된 PCB에 대해서는 유가금속을 채취해 새롭게 가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분쇄시설과 폐기물보관시설을 정비하고 서울산업대와 산학연관계를 통해 ‘PCB 재생 복합소재 특성연구’에 관한 연구를 추진중이다.
아울러 전 공정에 대한 보안을 유지하고 처리결과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신뢰도 제고에 만전을 기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 회사 조성일 사장은 “민간 수거·운반업체들이 암암리에 중고PC 및 폐PC 수출에 나서고 있어 컴퓨터 재활용률이 높지 않은 편”이라며 “오염문제를 낳을 수 있는 폐PC 수거 및 잔여물 처리가 허가업체를 통해 합법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환경과사람들은 작년 12월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로부터 전자제품 회수 및 재활용사업과 관련한 협력업체로 지정된 리사이클 전문회사로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수거 문의를 받고 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