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종 백신업체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파트너로 선정됐다.
하우리(대표 권석철 http://www.hauri.co.kr)는 미국법인인 글로벌하우리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와 바이러스 관련 공동 대응을 골자로 하는 ‘VIA(Virus Information Alliance)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VIA 프로그램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백신업체와 협력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하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사용자들이 바이러스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컴퓨터를 지킬 수 있도록 최신 바이러스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에 네트워크어쏘시에이츠 및 트렌드마이크로 등 5개 업체와 협약을 맺어왔으며 이번에는 하우리를 비롯해 소포스, 에프시큐어 등 지역별 유력 백신 업체 5개를 추가했다.
권석철 사장은 “세계적으로 80개가 넘는 백신 업체 가운데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마이크로소프트가 10개 업체를 고른 것”이라며 “이번 협약 체결은 해외 시장에서 하우리 기술력에 대한 검증과 브랜드 인지도향상에 기여해 해외 영업에 촉진제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또 “이번 협력 성과에 따라 향후 기술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잠정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우리는 지난 2002년 자사 백신인 ‘바이로봇엑스퍼트’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XP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