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 연구개발(R&D)예산의 29.3%가 차세대성장동력 분야에 집중 지원된다.
25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 따르면 올해 정부 R&D분야 전체예산은 작년에 비해 8.5% 늘어난 6조847억원으로 밝혀졌으며 이 가운데 29.3%(1조7839억원)가 차세대성장동력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개발에 투입된다.
KISTEP 양희종 연구원은 “올해 R&D예산 편성의 특징은 10대 차세대성장동력산업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미래 유망 신기술(6T) 분야에 집중됐다”며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에 직접적으로 배정된 예산은 작지만 6T(IT·BT·CT·NT·ET·ST)예산이 모두 차세대성장동력을 위한 자원으로 활용된다”고 말했다.
◇IT·CT 예산 감액=올해 6T분야의 예산을 기술별로 살펴보면 △생명기술(BT) 은 지난해보다 9.3% 증가한 5426억원 △나노기술(NT)은 8.3% 늘어난 2157억원 △환경기술(ET)은 12.5% 늘어난 3050억원 △우주기술(ST)은 19.7% 상승한 2207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다만, △정보기술(IT)분야는 지난해보다 6% 감소한 4757억원 △콘텐츠기술(CT)은 2.7% 감소한 243억원이 투입된다.
차세대성장동력산업 연구개발 예산은 총 5177억원으로 지난해 3058억원에서 69.3% 증가한 금액이다.
◇바이오분야 예산 가장 많아=사업분야별 예산을 살펴보면 바이오 신약 및 장기 분야에 991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10대 사업 분야 중 가장 많은 예산을 배정했다. 지능형 로봇분야에는 623억원이, 지능형 홈네트워크는 600억원이 투입된다.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575억원, 디지털TV·방송에 548억원, 차세대 이동통신에 508억원, 디스플레이에 405억원이 사용된다. 차세대 전지 개발에는 355억원, 디지털 콘텐츠에 321억원, 미래형 자동차에 251억원이 투입된다.
부처별로 살펴보면 과학기술부가 1758억원(지난해 940억원)을 산업자원부가 1851억원(지난해 945억원), 정보통신부가 1173억원(지난해 1508억원)을 차세대 성장동력 연구개발에 지원한다. 지난해 관련 분야에 예산을 지원하지 않았던 보건복지부가 바이오 신약 및 장기 분야에 60억원을 투자하면서 R&D분야 예산이 증가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바이오 신약·장기`분야 991억으로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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