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R D램 현물가격이 3월부터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대만 반도체 중개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는 25일 주간전망을 통해 D램 현물가격은 여전히 공급량 증가율 둔화, PC 1대당 메모리 용량 상승, 업체들의 재고 재구축 등으로 인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계절적 성수기인 3월부터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하면 현물가격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02년 11월 4일 8.88달러의 고점을 기록한 DDR266은 다음해 2월 18일에 2.93달러의 저점을 찍었으며, 4월 8일에 3.7달러로 반등한 바 있다.
보고서는 최근 현물시장에서 DDR 메모리 거래는 부진하며 가격도 별로 변동하지 않고 있지만 시장 가격 아래로 나오는 부품들은 바로 소진되는 형편이라며, 이는 시장 관계자들이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D램 익스체인지는 또 현재 시장은 비수기로 인한 저조한 수요 속에서 공급 제한을 통해 균형을 유지하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D램시장은 지금 수요와 공급 변화에 매우 민감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세계 최대 메모리업체인 삼성전자가 D램과 플래시메모리 생산 비중을 어떻게 조절하는가에 따라 D램시장의 상황이 크게 변화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