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LG카드 주가가 단 16초만에 상한가에서 하한가로 추락하는 해프닝을 보였다.
이날 LG카드는 전날에 이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965원을 기록중이었으나 장 막판 급락세로 돌아서 하한가 1455원에 장을 마쳤다. 오후 2시 44분 52초까지 상한가에 올라있던 회사 주가는 2시 45분 8초에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소요시간은 단 16초에 불과했다.
씨티은행에 의한 피인수 가능성 재료로 올랐던 LG카드는 이날 오후 분석가들의 “피인수에도 자본감소(감자)를 거쳐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한다면 큰 매력은 없을 것”이란 평가속에 ‘급전직하’했다. LG카드는 최근 데이트레이더들의 투기적 매매 대상이 되면서 작은 멘트 하나에도 주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증시 한 관계자는 “이 정도면 주가 급변도 세계 신기록이 아니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