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임주환)이 올해 신성장동력 사업 등에 총 3712억500만원을 투입한다.
ETRI는 공통기반 및 미래 기술 분야 6개 신규 프로젝트에 23억8300만원을 배정하는 등 지난해 보다 2.5%, 90억원 늘어난 올해 예산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정보통신연구개발사업=신성장동력사업 중 하나인 IT전략기술 개발사업에 총 1958억2000만원이 투입된다. 이 IT전략기술 개발에는 언어정보처리기반 및 e헬스 구현을 위한 바이오정보통신 기술과 차세대 고품질 VoIP핵심 원천기술, 테라비트급 WDM 광전송시스템 기술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 차세대 IT핵심기술개발 사업에는 4세대 이동통신 기술, 차세대 인터넷 서버 기술, 고성능 네트워크 정보보호 시스템개발 등 5개 계속사업과 유비쿼터스 네트워킹 기술 개발 등 신규사업이 포함되며 총 658억8000만원이 투입된다.
이외에 표준화와 연구기반 조성, 통신사업 특별회계 재원 사업으로 425억8000만원을 배정해 IPv6 기반 네트워킹 표준기술과 IMT-2000 정보보호 표준화 연구, 다목적 실용위성 2호의 과제 시스템 개발, 위성영상정보 통합관리 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기관고유사업=뇌파와 근전도를 이용한 인터페이스 기술을 개발하고 초광대역화(UWB)와 다중대역화, 시스템화 등 무선 통신 서비스의 다양화에 대응할 새로운 안테나 기술 및 60㎓대역까지 안테나 측정 시설 확대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모두 19억8900만원이 배정됐다.
또 유기 반도체를 이용해 구부림이 가능한 전자소자를 플라스틱 기판 위에 제작하는 플라스틱 트랜지스터 소자 및 소재 개발에 2억8600만원, SW를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아키텍처 기반의 컴포넌트 기술 개발에 3억원, 채널당 1.25∼2.5 전송속도의 12채널 광접속 모듈 개발에 3억1000만원 등이 들어간다.
◇특정연구개발사업=나노광정보저장 기술과 차세대 시큐리티 기술 개발 등 신기술 융합사업에 34억원, 유기 디스플레이용 박막 재료 개발 등 21C 프론티어연구개발 사업 등에 18억7000만원을 배정했다.
ETRI의 한 관계자는 “올해 예산 편성은 정부의 신성장 동력 사업 연구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나노광정보저장 등 상용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융합사업과 원천 기술 개발 등도 주목할 만한 사업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