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남미·아프리카·동남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과의 생명공학 연구협력을 적극 추진한다. 과기부는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칠레 콘셉시온에서 열릴 ‘제1회 세계생명공학포럼(GBF:Global Biotechnology Forum)’에 임상규 과학기술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 8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26일 과기부에 따르면 제1회 GBF에는 한국·브라질·러시아·모로코 등 23개국 과학기술 관련 부처 장관, 전세계 60여개국의 전문가, 세계무역기구(WHO)를 비롯한 10개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생명공학 기술 및 산업발전에 대한 국제 협력을 모색하게 된다.
특히 과기부는 한·칠레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오는 4월 1일부터 발효되는 것에 맞춰 양국간의 포괄적인 과학기술협력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임 차관은 칠레의 국가과학기술위원장, 경제부 차관 등을 만나 생명공학을 비롯한 과학기술의 발전적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임 차관은 “이번 포럼에서 황우석 교수의 인간배아복제 줄기세포 배양성공과 같은 국내 생명공학의 발전상을 소개하고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정책, 유전자변형생물체 및 생명윤리에 관한 법제화 현황 등을 적극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GBF는 국제공업개발기구(UNIDO)와 칠레 정부가 개도국의 생명공학기술 발전을 위해 공동 개최하는 행사로 △생명공학·제약·보건산업 제반 문제 △농·수산 식품 규제 △생물다양성에 대한 국가간 협력 △생명윤리 및 안전문제 등을 다루게 된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