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위원회(위원장 이영란 숙대교수)는 일본과 미국산 리튬 1차전지에 대해 각각 130%, 34.28%의 덤핑판정과 함께 국내 산업피해 예비 긍정판정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판정은 국내업체인 비츠로셀이 지난해 7월 일본, 미국산 리튬 1차전지의 덤핑수입으로 국산품의 시장점유율이 떨어지고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산업 피해를 받고 있다며 조사를 요청해 이뤄진 것이다.
무역위는 그러나 잠정 덤핑방지 관세부과를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건의하지 않고 앞으로 3개월 동안 미·일 공급업체와 국내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현지실사, 공청회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판정을 내리기로 했다.
한편 리튬 1차전지의 국내 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연간 68억원 수준이며, 이 중 수입품이 89.9%를 점유하고 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