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내 주식시장은 한차례의 조정을 겪은 후 상승 반등하는 ‘전약후강’의 장세가 예상된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내놓은 3월 전망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전반적인 상승 기조를 유지하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 고유가 등 변동요인에 따라 일시적인 조정기간을 겪은 후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전망=한화증권은 3월 주식시장은 단기적인 조정 후에 다시 상승추세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며 전약후강 장세를 예상했다. 우리증권도 초반 조정기간이 지난 뒤 하순부터는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를 선반영하며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원화환율 하락, 원자재 가격 급등 등 국내 시장을 둘러싼 변수들이 나타나고 있으나 이는 결국 세계 경제의 수요 회복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투자 유망군=1분기 실적 호전주와 IT대표주에 대한 투자 비중 확대가 요구된다. 삼성증권은 3월의 테마군으로 1분기 실적 호전주·IT대표주·금융주를 꼽았다.
삼성증권 정현 연구원은 “미국 기업의 실적 전망 발표 도래에 따라 국내에서도 실적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실적 호전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IT대표주도 TFT LCD·디지털TV·노트북PC·휴대폰 등의 교체수요가 활발한 만큼 추가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증권은 1분기 실적 호전주, 기업 지배 구조 개선에 따른 외국인 선호주, 봄철 유행주, 선거 관련주 등을 3월 관심종목군으로 제시했다. 세종증권도 실적 호전주·외국인 선호주·계절적 수혜주를 3월의 3대 테마로 선정했다.
◇변수=긍정적인 변수로는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 선진증시로의 편입 여부다. 당초 기대대로 한국의 편입이 확정된다면 분명 국내 증시에 수혜가 예상된다.
반면 환율 변동, 원자재가격 급등 등은 불안 요소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기업의 수익성을 압박할 수 있고 환율 변동은 국내 기업의 수출입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히 이같은 변수의 파급효과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우리증권 이철순 연구원은 “원화 강세·달러 약세 기간에는 세계 경제와 국내 경제가 동반 상승해왔다”며 “국내 증시도 그동안 달러 약세 기간 동안 경기확장에 따라 전형적인 강세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환율 등 변수로 단기 조정 후 반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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