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강호문 http://www.sem.samsung.co.kr)는 부산사업장을 인쇄회로기판(PCB)·카메라 모듈·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첨단 고부가 제품 중심의 전문 생산기지로 집중 육성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인쇄회로기판에 1625억원(직접 투자액 고집적 PCB: 507억 원, 연경성 기판 41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 회사의 대표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 사업장에 공장 신축과 함께 첨단 설비를 도입, 휴대폰용 PCB· 연경성 PCB, 플립칩BGA(Ball Grid Array) 등 고부가 기판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한편 대전사업장은 PCB 신제품 개발 및 BGA 전문 생산기지로 차별화해 운영할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또 올해 고속성장이 예상되는 카메라폰의 핵심 부품인 카메라 모듈도 사업 규모를 늘려 부산에서 전량 생산한다. 작년 말 국내 최초로 메가급 카메라 모듈을 생산한 삼성전기는 올해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고기능·고해상도 제품 비중을 늘려 카메라 모듈에서 18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1위 육성제품인 적층 세라믹 콘덴서(MLCC)는 고용량 하이엔드 제품 위주로 부산사업장에서 생산하고 수원사업장에선 개발과 시 양산을, 해외사업장에서는 일반 MLCC 생산을 맡을 예정이다.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배재문 공장장은 “부산사업장은 앞으로 신제품·고부가 핵심 부품 전문 제조 기지로 변모된다”라며 “이를 통해 지난해 부산사업장 매출을 작년 4000여 억 원에서 올해 6700억 원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