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 집적회로(IC) 및 블루투스 칩 등 첨단 IT기술을 접목한 결제 서비스 관련 특허기술이 급증하고 있다.
1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999년 42건에 불과하던 휴대폰 결제 관련 특허 출원이 2001년 239건, 2003년 332건 등으로 연평균 54.4%의 증가율을 보이며 지난 5년간 총 1094건이 출원됐다.
이처럼 휴대폰 결제 관련 특허출원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무선 인터넷 기술이 발달하고 소비자들의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하나의 휴대폰으로 통신 기능은 물론 상품 대금 결제와 공과금·부조금 지급 등과 관련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기술을 앞다퉈 출원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분야별로는 상품 요금 정보가 입력된 휴대폰 단말기의 정보를 액정디스플레이(LCD) 바코드로 인식해 결제하는 바코드 인식 결제 서비스 기술이 지난 5년간 연평균 69.5%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총 328건이 출원됐다.
또 휴대폰에 블루투스 칩을 내장시켜 근거리 통신으로 결제하거나 휴대폰에 입력돼 있는 사용자의 신용정보를 적외선을 통해 결제하는 광지불 결제 서비스 방식이 376건(연평균 57.4%)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휴대폰에 IC 칩을 내장하거나 IC 칩이 탑재된 스마트 카드를 착탈식으로 부착, 각종 금융 결제 및 교통카드 대용으로 사용하는 신용카드 IC 칩 내장형 결제 서비스 방식 출원이 390건(연평균 36.4%)으로 집계됐다.
김재홍 컴퓨터심사담당 과장은 “조만간 휴대폰에 생체 공학기술을 적용한 홍채인식기술과 전자태그(RFID)기술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가 선보일 것”이라며 “현재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모바일 무선 보안 및 인증 기술에 대한 기술 개발과 표준화도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작년 332건 출원…5년간 1094건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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