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외국인의 매수세로 900선에 바짝 다가섰다.
2일 거래소시장은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이다 결국 15.79포인트(1.79%)가 급등한 899.21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 2002년 4월 24일의 종가(915.69) 이후 23개월만에 최고치다.
이날 장중 고점은 899.99로 900선 도달에는 실패했다. 주말 미 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데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5812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도(418억원) 속에 1352억원 매도 우위였고 개인도 4226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1.65%가 오른 55만4000원으로 마감했고 LG전자와 삼성SDI는 각각 4.08%, 3.37%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채권 만기 연장 소식에 LG카드도 8.16%나 올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65개로 내린 종목 273개를 압도했다.
◇코스닥= 오름세를 보였지만 상승 탄력은 크지 않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1.96 포인트(0.46%) 오른 430.64로 장을 마쳤다. 모처럼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수에 나섰으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억원과 2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2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7일째 매수 우위를 기록했고 기관은 8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상위사들의 등락은 엇갈려 레인콤(3.3%), LG텔레콤(2.17%), 다음(1.48%), LG홈쇼핑(1.45%) 등이 오른 반면 플레너스(-2.46%), NHN(-2.32%), KTF(-0.99%) 등은 하락했다. 개별주 가운데는 휴비츠가 4일째 상한가까지 뛴 반면 제이스텍과 한신코퍼·코웰시스넷·동서정보기술 등은 모두 4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4개 등 41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23개를 포함해 395개였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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