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향토할인점 빅마트(대표 하상용 http://www.bigmart.co.kr)가 지역의 대표적인 쇼핑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빅마트는 전국 규모의 할인점 5개와 백화점 3곳 등 대형 유통업체가 진출해 치열한 생존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 유통업계에서 철저한 고객만족 경영전략으로 ‘토종의 아성’을 굳건히 지켜내 주목받고 있다.
당장 매출액이 보여주듯 대형유통업체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서만 지난 2001년 문을 연 첫해 2억3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2002년 36억원, 지난해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올해는 9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빅마트 온라인 쇼핑몰이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은 다점포 개설에 따른 지역밀착형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광주 전역에 고르게 분포돼 있는 10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주요 배송의 거점으로 활용하고 전화주문을 병행, 온라인 쇼핑에 생소한 지역민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빅마트는 이러한 여세를 몰아 올해부터는 주 5일제 근무 확산 등에 따른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업부를 확대 개편했다.
사무실을 빅마트 본부에서 스타 비엔날레점으로 이전한 쇼핑몰 사업부는 오프라인 매장보다 10% 정도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고객 서비스를 대폭 확대했다. 매일 특별 할인과 누계실적이 10만원 이상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우량고객(VIP) 전용숍을 만들어 식품과 생필품 등에 대해서는 추가 할인혜택을 주는 등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 행사를 펼치고 있다.
또 제품 배송 지역을 광주 전역으로 늘리고 약속시간보다 배달이 늦어질 경우 15분에 500원씩을 지급하는 지연배달 보상금제를 도입했다. 처방전이 필요없는 의약품과 분식, 신문, 꽃배달, 비디오를 비롯해 생식품과 공산품 등 8000여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터넷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고객의 휴대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 배달 약속시간을 확인하는 등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 체계를 갖추었다.
권기환 쇼핑몰사업부장은 “장보기가 여의치않은 자영업자나 맞벌이 주부들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할인점 가격보다 싸게 판매하는 특화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상용 사장은 “빅마트가 불과 3년여 만에 지역의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로 자리를 잡은 비결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에게 보여준 직원들의 신뢰와 친절”이라며 “앞으로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마케팅을 통해 불모지나 다름없는 지역 온라인 쇼핑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