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캐드 소프트웨어 업체가 자사 제품을 무료 배포한다.
화제의 주인공은 인텔리코리아(대표 박승훈 http://www.icad.co.kr)로 독자 기술로 개발한 캐드 소프트웨어인 ‘캐디안’의 가정용 버전을 무료로 배포한다고 3일 밝혔다.
박승훈 사장은 “파일 호환이 가능한데도 공공기관이나 교육기관마저 국산 캐드를 외면하고 외국산 캐드만을 사용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외국산 캐드가 워낙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국산 캐드는 시장 진입이 어려웠고 개발의욕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이에 따라 “국산 캐드 제품의 인지도가 높아질 때까지 캐디안 가정용 제품의 무기한 무료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품을 받기 위한 신청은 인텔리코리아 홈페이지에서 받으며 발송비는 사용자 부담이다. 인텔리코리아의 캐디안은 오토데스크의 오토캐드와 파일 호환성이 있으며 사용법이 유사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 인도, 독일, 호주 등 이미 해외 18개국에 수출된 바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