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정보기술전문가협회 황규선 신임회장

 “20년간 국내 IT분야를 이끌어 온 400여 전문가들의 구심점 역할과 함께 이들의 전문 지식을 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찾을 계획입니다”.

 제 12대 한국정보기술전문가협회장으로 취임한 황규선 회장은 회원들의 친목 도모는 물론 산업을 대표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 반영에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에 나선다는 각오다.

 1983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한국정보기술전문가협회는 SW에서 제조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국내 IT분야 400여 전문가들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는 단체.IT관련 단체로선 국내에서 이처럼 오랜 역사와 많은 전문 인력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는 단체도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정보기술전문가협회가 그동안 회원들의 친목에 비중을 두고 회원들의 전문지식을 국내 IT산업에 활용하지는 못했다는 게 황회장의 판단이다.체신부에서 한전KDN, 쌍용정보통신 등 국내 IT분야를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은 황회장의 이 같은 계획에 회원들의 관심도 높다.

  “우선 IT협력포럼, E비즈니스 협력포럼, SI협력포럼, 등 전문 포럼을 만들고 이를 통해 회원 간 신기술 보급과 정보공유를 통한 사업교류 확대는 물론 관련업계와의 의견수렴,기술교류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미 IT협력포럼에는 25개 주요 IT업체의 임원이 참여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400여 회원을 업종별, 제품별로 분류해 동일 업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업체들을 소모임 형태로 결합하는 사업도 주력 사업으로 이끌어간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회원사들의 업체 DB를 새롭게 정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협력 업체를 발굴해 나가는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황회장이 관심을 쏟고 있는 분야는 무엇 보다 SW산업.고전하는 국내 중소 SW업체들을 위한 정책건의와 지원사업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SW산업은 대기업 위주의 S I중심으로 편재되다 보니 업체들의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 되고 있습니다. 중소 SW기업이 존재하고 대기업에 예속되지 않고 중견,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 밖에 매월 각계 전문가를 초빙한 조찬 간담회를 통해 회원들에게 최신 IT기술에 대한 동향과 정보를 전달하며 업체와의 교류를 친밀히 한다는 계획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사진=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