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사상 최대 순매수·기관 사상 최대 순매도로 맞서

 ‘외국인-사상 최대 순매수 vs 기관-사상 최대 순매도’

3일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과 국내 기관이 각각 사상 최대 순매수와 순매도로 맞섰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무려 9358억원에 달하는 순매수를 기록, 일간 기준 사상 최대 순매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금까지 사상 최고 기록이던 지난 2000년 3월 3일의 8557억원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이는 그러나 개장전 시간외 거래를 통해 신한금융지주 주식 2840만주(5964억원)가 외국인 손에 넘어간 데 따른 것으로, 이 부분을 제외한 순매수 규모는 3000억원대로 추산된다.

반면 기관 투자가들은 이날 신한지주의 자사주 매각분을 포함, 총 8226억원을 순매도함으로써 사상 최대 순매도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기관의 최대 순매수 기록은 지난 2000년 6월 8일 나타난 5970억원 규모였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