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외국인의 힘으로 900선을 돌파했다. 4일 거래소시장은 전날보다 11.62 포인트(1.30%)가 급등한 907.43으로 마감, 2002년 4월24일(915.69) 이후 2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2388억원 순매수로 사흘 연속 매수 우위를 유지했다. 반면 프로그램 순매수(557억원)에도 불구하고 기관은 191억원 매도 우위였고 개인도 1692억원 매도 우위로 맞섰다. 지수 관련 대형주도 대부분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한국전력이 고배당 결정 이후 사흘째 오르며 2.97%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로 삼성전자도 2.71% 올랐다. SK텔레콤과 KT도 1% 안팎의 강세였다. 대세 상승장에 대한 기대와 인수합병(M&A) 기대감 속에 증권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44개로 내린 종목 301개를 웃돌았다.
◇코스닥=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전날보다 2.30포인트(0.53%)가 높은 437.07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 2.87 포인트(0.66%) 오른 437.64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9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계속한데다 거래소가 900선을 돌파하면서 코스닥의 투자심리도 호전됐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7억원과 2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외국인은 24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지식발전소(4.37%), 플레너스(3.57%), NHN(2.76%), 레인콤(1.43%) 등이 강세였지만 전날 크게 오른 옥션과 네오위즈는 각각 4.05%, 2.47% 떨어졌다. 웹젠(-2.26%), CJ홈쇼핑(-1.78%) 등도 약세였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3개 등 42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6개를 포함해 369개였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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