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NAND(낸드)형 플래시메모리 수급난이 해소될 전망에 따라 플래시메모리를 장착한 각종 전자제품 관련 칩세트 업체들이 큰 수혜를 볼 전망이다.
특히 이중에는 USB저장장치및 메모리카드 컨트롤러분야의 삼성전자,MP3 음성재생칩의 MCS로직,텔레칩스,USB저장장치 컨트롤러의 포인칩스 등 국내업계도 솔솔한 재미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메모리카드, MP3, USB 저장장치용 칩세트는 대부분 외국 메이저사들이 장악해왔으며 지난해에는 낸드형 플래시메모리 수급 차질로 기대만큼의 수요가 발생치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3분기, 낸드 플래시 수급난 해소=7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 인피니언, 마이크론 등이 낸드형 플래시메모리 사업에 뛰어들고 삼성전자와 도시바가 생산량을 증대함에 따라 하반기부터 낸드형 플래시메모리 수급난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IDC 김수겸 이사는 “지난해 하반기 5% 정도 공급부족 현상을 겪었던 낸드형 플래시 메모리가 1·4분기에는 수요공급 간의 균형을 형성하고 2·4분기를 지나 3·4분기면 공급 초과 현상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낸드형 플래시메모리 최근 1달간 가격이 전 품목에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를 올해 내내 계속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했다.
◇관련 칩세트 업계 부푼 꿈=낸드형 플래시메모리 공급이 원활해지면 메모리카드, MP3, USB 저장장치에 사용되는 컨트롤로 칩 판매가 동반 상승할 전망이다. 메모리카드의 경우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급성장하고 메모리 용량도 커짐에 따라 삼성전자, 도시바, 샌디스크 등 플래시메모리 생산업체와 훼이아 등 전문업체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MP3 음성 재생용 칩은 플래시메모리 수급난 해소로 시장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필립스전자, TI, MCS로직, 텔레칩스 등의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USB 저장장치용 컨트롤러 칩 업체인 포인칩스, OTI, 렉사르, 엠시스템 등도 올해 수혜 대상으로 꼽힌다. ◇국내 비메모리 업계도 선전 예상=특히 관련 분야에서 국내업체의 선전이 예상된다. 메모리카드 분야에서는 세계 최대의 플래시메모리 생산업체인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관련분야 컨트롤러 부분에서도 선두를 달릴 전망이다. MP3 음성 재생 칩 분야에서는 MCS로직이 올해 오디오용 칩에서만 20억 원 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MSC로직 관계자는 “성능과 가격 경쟁력에다 국내 제조업체들에 최적화된 칩으로 반도체 대기업이 주도하는 관련 시장을 잠식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USB 저장장치 분야에서는 포인칩스(대표 한창석)가 세계 수위권 진입을 시도한다. 이 회사는 올해 USB 저장장치용 컨트롤러 분야에서만 150억 원 규모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창석 사장은 “지난해 낸드형 플래시메모리 수급난으로 USB 드라이브 컨트롤로 칩 매출이 목표치의 절반에 그쳤으나 올해는 크게 신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낸드형 플래시메모리 수급난 숨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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