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사진 시대 맞아 인화 사이즈로 변한다

 디지털카메라의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인화지의 사이즈도 변하고 있다.

 지금까지 필름으로 인화를 할 경우 사이즈는 3×5인치, 4×6인치 등으로 크기가 정해져 있으나 디지털 인화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이 같은 정형화된 틀이 깨지고 있다.

 필름을 인화할 때 촬영된 영상을 그대로 담기 위해서는 2대3의 비율로 된 인화지를 사용해야 하지만,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2대3의 비율로 된 기존 인화지에 출력하면 영상 위·아래 일부가 잘려 인쇄된다.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3대4의 비율로 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온라인 인화 업체들은 D3·D4·D5와 같은 디지털 이미지 전용 사이즈를 채택하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원본 이미지의 훼손없이 모든 이미지를 인쇄할 수 있다. D3 사이즈의 경우 가로 12.7㎝에 세로 9.5㎝로 기존 3×5인치 사이즈보다 약간 크고, D5사이즈도 가로 15.2㎝에 세로 9.5㎝로 기존 4×6인치 사이즈보다 약간 크다. D4는 3×5인치, 4×6인치의 중간 크기다.

 디지털 이미지 프린트 전문 업체인 온라인포토OP(대표 송준석)의 남문호 부장은 “지난해만 해도 4×6인치 인화에 대한 수요가 제일 높았지만 최근에는 D4 사이즈의 인화 주문이 4×6인치 주문물량을 넘어섰다”라며 “전체 인화 서비스 시장에서도 디지털 이미지 전용 사이즈가 대세로 자리잡을 날이 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