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국산 소프트웨어(SW) 육성에 나선다.
삼성SDS(대표 김인 http://www.sds.samsung.co.kr)는 자사가 수행하는 각종 IT 프로젝트에 우수 국산 SW를 우선적으로 도입, 현재 20% 수준에 불과한 국산 SW 사용 비율을 오는 2007년까지 5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결정했다.
삼성SDS의 이같은 결정은 그간 외국 거대 IT 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대형 시스템통합(SI) 업계로부터 푸대접을 받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던 국산 SW 사업자에게 사업 기회확대를 통한 매출신장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S는 우수한 국산 SW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삼성SDS의 노하우·기술력·인력·자금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국내 SW 전문업체와 공동 마케팅과 연구개발, 사업 추진은 물론 삼성SDS멀티캠퍼스를 통한 기술 교육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삼성SDS는 지난 달 국산 SW 사업지원 센터를 신설, 국산 SW 사용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하는 한편 삼성SDS 홈페이지를 통한 국산 우수 SW 접수 창구도 마련했다.
또 올해 상반기에 ‘국산 SW 공모전(가칭)’을 실시해 우수 SW를 발굴하는 한편 SW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대학생 IT 동아리 후원과 여대생 IT 주니어 클럽 운영 등에 과감한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실제 삼성SDS는 우수 국산 SW 발굴 및 인재 양성 일환으로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대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SW를 소개하고 실력을 선보이는 ‘제1회 대학생 IT 동아리 페스티벌’을 삼성SDS멀티캠퍼스에서 개최했다.
삼성SDS의 김인 사장은 “국내에는 미래 IT 산업을 이끌 만한 수준의 우수한 국산 SW가 풍부하다”며 “삼성SDS는 앞으로 국산 SW와 인력, 우수 기술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국산 SW는 물론 국내 IT 산업 발전을 위한 토양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