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보유중인 SK텔레콤 지분 처리 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일 열리는 SK 주총에서 소버린 측은 종전의 입장을 바꿔 “SK가 보유중인 SK텔레콤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SK그룹의 핵심계열사로 SK의 SK텔레콤 지분 매각은 SK그룹의 해체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소버린의 제임스 피터 CEO는 최근 SK 노조 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 “SK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SK텔레콤 지분을 매각해 부채상환 등에 이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현재 SK가 보유중인 SK텔레콤 주식은 총 1766만3127주로 전체 주식의 21.5%에 해당된다. 반면 최태원 SK 회장 측은 SK와 SK텔레콤을 그룹의 ‘쌍두마차’로 인식하고 있고 현재의 그룹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SK텔레콤 지분 보유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