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지역 16개 항공사와 미국 온라인여행사 트래블로시티가 합작한 인터넷여행사 ‘주지(ZUJI)’가 국내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넥스투어를 전격 인수하고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주지는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호주·싱가포르·홍콩·대만에 이어 아태 지역에서 다섯번째로 한국에 진출하기로 하고, 교두보로서 지난 7개월 간의 협상 끝에 넥스투어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 스캇 블럼 주지 사장은 “넥스투어의 지분을 100% 인수했으며, 한국에서는 ‘넥스투어’ 브랜드와 사이트(http://www.nextour.co.kr)를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며 “한국시장에서 온라인 부문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온오프라인 통틀어서도 3∼5위권의 여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주지가 주력할 상품은 항공권·호텔·렌터카를 연계한 자동화시스템을 통해 개인이 직접 패키지를 구성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여행통합서비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지는 전세계 300여개 항공사, 3만3000여개 호텔, 50여개 렌터카 서비스사와 3000여개 이상 여행 상품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홍성원 넥스투어 사장은 “이번 주지의 진출로 주지측의 기술과 콘텐츠, 마케팅노하우 등이 한국에 들어오는 대신 넥스투어의 콘텐츠와 상품도 영어로 번역돼 전세계에 소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