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모바일게임협회 오성민 신임회장

 “이동통신사를 상대해야 하는 모바일게임분야의 특성에 따라 이통사와 모바일게임업계간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최근 제4대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회장으로 선임된 오성민 나스카 사장(39)은 협회가 나서서 해결해야할 가장 큰 문제를 ‘소통’이라고 꼽았다. 그동안 협회가 회원사들의 의기투합은 물론, 조직적 결속력에 있어 얼마나 ‘모래알 조직’이었던가를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30여 회원사를 대상으로 CEO 및 경영진·실무자급의 각 역할에 맞는 모임을 정례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동안 이통사 주관으로 게임업체를 불러 모으는 형식의 간담회 등이 있었지만 이것만으로는 업계의 목소리가 제대로 수렴될 수는 없습니다. 협회가 주관하는 워크숍이나 간담회 등을 통해 이통사 관계자를 초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오 회장은 협회를 사단법인화하거나 독자 사무국을 꾸리는 일에는 다소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정부차원의 게임관련 단체 통합움직임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회원사들의 의견 취합이 우선이고 모바일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올해 어떤 식으로든 게임관련 협회 기능의 효율적 통합에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여 모바일게임협회로선 더없이 중요한 한해가 될 것으로 봅니다.”

 모바일게임의 지속 성장을 위한 과제로 오성민 회장은 해외수출과 네트워크화를 제시했다.

 “국내는 300∼400개나 되는 기업들이 난립,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해외로 나가야합니다. 또 패킷요금제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 노력으로 모바일게임의 네트워크화를 진작하고, 게임의 질을 높이는 노력도 병행해야 합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