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NCR테라데이타가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20% 늘어난 400억원으로 늘려 잡고,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웨어 하우징(EDW) 분야에 집중한다.
9일 한국NCR테라데이타(대표 경동근)는 ‘유니버스 테라데이타 2004’ 행사를 개최해 자사 DW 솔루션 ‘테라데이타웨어하우스 7.1 버전’ 및 제조업종 특화 솔루션을 발표했다. 또한 ‘RTE(실시간 기업을 위한 실시간 의사결정)’을 중심으로 한 EDW 전략을 밝혔다.
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한 마이클 F. 코엘러 수석 부사장(테라데이터사업부 총괄)은 “DW를 구축하는 것은 데이터 통합 그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닌 비즈니스를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방법임을 강조할 것”이라고 올해의 전략을 소개했다.
한국NCR는 이날 발표한 3가지 제품을 바탕으로 국내 대형 제조업체를 수요처로 확보하기 위한 영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에 확보한 대형기업의 추가 업그레이드 수주를 위한 영업을 강화하고, 금융 및 공공기관 위주로 형성돼 있는 EDW 시장을 제조분야로 확대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금융 분야의 경우 지난해 한국NCR가 수주한 200억원 규모의 우리은행의 EDW 프로젝트에 이은 후속 프로젝트 등 기존 대형 금융 기관에서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올 전체 매출의 3분의 2 이상을 이 분야에서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밖에 본사 차원에서 체결한 SAP와의 영업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국내 지사 차원에서도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고객사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공동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경동근 사장은 “올해에는 한국 지사가 사상 최고 매출을 올렸던 2001년의 400억원 매출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마이클 F. 코엘러 수석 부사장 인터뷰
-올해 새롭게 강조하고 있는 RTE는 무엇인지
△ 데이터 통합을 통해 비즈니스에서 필요한 단일한 관점을 보여주는 것이 NCR테라데이타의 핵심 사상이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가 강조하는 ‘RTE(실시간 기업을 위한 실시간 의사결정)’ 는 데이터를 빨리 로딩하고 분석하는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생성되는 데이터가 비즈니스에 사용되는 살아있는 데이터가 되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있다.
- 올초 SAP과 업무협력을 맺었은데
△ 양사의 솔루션을 개별적으로 구축한 고객사를 대상으로 새로운 영업을 할 수 있다. 두 솔루션을 모두 구축한 고객사에서도 DW를 수직적·수평적 통합하기 위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조만간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업체와 추가 업무협력 관계를 체결할 계획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