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납품단가 책정이 합리적으로 이뤄지면서 하도급 거래에서 공정화가 정착단계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이 제조·건설·유통업계 147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5일까지 ‘대·중소기업 협력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68.0%가 납품단가를 국내외 여건과 업체 상황에 따라 책정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협력회사와 협의를 통해 적정수준 만큼 조정했다는 업체는 13.6%였다. 반면, 구매사에서 결정했다는 업체는 0.7%로 매우 낮았다.
납품대금 결제수단에 대해서는 현금 또는 현금성 결제를 활용한다는 업체가 64.6%로 어음으로 결제한다는 업체(25.9%)를 크게 앞섰다.
협력회사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대기업이 지원하고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보통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66.7%로 가장 많았으며, 충분하다(17.0%)와 부족하다(16.3%)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향후 중소협력회사에 대한 지원차원에서 하도급거래 공정화 실천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반응을 보인 업체는 51.7%로 조사됐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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