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선트가 글로브스팬비라타사와 합병을 완료하고 한국 등의 시장을 대상으로 유·무선 통신용 반도체 영업을 강화한다.
커넥선트 라구라오 부사장은 10일 서울 삼성동 한국지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와 글로브스팬비라타사와 합병으로 xDSL 모뎀 칩 시장에서 세계 점유율 35%로 1위로 부상했다며 xDSL 모뎀 칩 우위를 중심으로 무선랜 및 멀티미디어 칩 시장에서도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라오 부사장은 “합병 시너지를 통해 올해 브로드밴드, 무선랜, 셋톱박스, 멀티미디어 등 4개 분야에서 수위가 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특히 한국 등 성장성이 높은 한국 시장에서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커넥선트는 우선 올해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ADSLⅡ+ 칩 분야에서 수위를 지켜가는 한편 KT, 하나로통신의 브로드밴드 전략에 따라 VDSL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xDSL 통신 장비업체와 공조를 강화해 한국 내 판매뿐 아니라 해외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해나갈 방침이다.
이 회사는 또 무선랜 칩세트 부분에서 국내의 주요 통신 장비업체들 대상으로 영업을 하되 무선랜과 휴대폰이 접목되는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라오 부사장은 “무선랜 전용 시장은 이미 대만 업체들의 경쟁력이 강하기 때문에 휴대폰과 무선랜의 결합 상품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커넥선트는 자사가 보유한 MPEG 기술을 활용해 PVR, DVR, DVD 등에 사용되는 MPEG 칩 솔루션 분야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자사가 강점을 보유한 셋톱박스 솔루션과 MPEG 솔루션을 접목해 시장 점유율을 넓힌다는 전략을 세웠다. 라오 부사장은 “이 같은 전략을 통해 홈네트워킹 분야 칩솔루션의 선두 공급업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