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에 가면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전자랜드 21 대전 둔산점(점장 김민호)이 전문성을 갖춘 매장 구성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친절한 서비스로 대전 지역 전자 유통업계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둔산점은 개점 후 지금까지 전국 57개 지점 가운데 매출액 부문에서 1∼2위를 놓친 적이 없다. ‘대전의 강남’으로 불리는 서구와 유성구 지역의 주도권도 확보한지 오래다.
이처럼 짧은 시간에 국내 전자 유통 업계의 기린아로 떠 오른 둔산점의 비결은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전문성을 살린 프로젝트 매장이 주효했습니다.” 김민호 점장은 층별로 특화된 매장 구성에 전문 상담원을 배치한 것이 동종 업계의 타 양판점과의 경쟁에서 앞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한다.
미래형 프로젝트 매장 컨셉트를 적용한 건물 1층에는 카 오디오 및 디지털 사진 현상 출력소가, 2층에는 컴퓨터 및 디지털 카메라 등 디지털 관련 제품이, 3층에는 PDP 및 프로젝션 TV 등 최첨단 디지털 팰리스가, 4층에는 공기청정기·비데·정수기·연수기 등 웰빙 관련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특히 디지털 카메라와 MP3 등 디지털 관련 제품 판매 실적에서는 전국 여타 매장의 추종을 불허한다.
고객들의 입맛에 맞춘 매장 구성이 매출 호조의 1등 공신이라면 전문 지식을 갖춘 전문 상담원의 친절한 서비스또한 빼놓을 수 없다. 매일 아침 조회시 이뤄지는 상품 교육은 상담원들의 제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결과적으로는 고객들을 확보하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직원들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각자 경영자적인 측면에서 이끌어 갈 수 있는 지점이 되도록 푸시하고 있습니다.”
김 점장은 “회사가 잘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원들의 주인 의식이 중요하다”며 “기존의 상향식 주문에서 탈피해 직원들이 스스로 영업 계획을 세우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신경쓰고 있다”고 경영에 대한 지론을 밝힌다.
둔산점의 또 다른 매력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개점 직후 특정 지역을 타깃으로 한 게릴라 마케팅은 매장의 인지도를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해는 대전 유성구 노은동과 서구 관저 지구를 대상으로 공략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OK 캐시백과 공동 제휴를 통해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전략적으로 초특가 세일을 실시해 고객 층을 넓혀 나간다는 구상이다.
“제품은 판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제품 홍보를 해야 합니다.”
고객관계관리(CRM)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김 점장은 고객 DB 구축을 통해 재구매시 할인 혜택 이벤트와 크로스 세일 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 점장은 “전국 유통 양판점에서 명실상부한 1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고객 관리 측면에서도 표준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