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LC포럼(회장 김요희)이 오는 6월말 산자부로부터의 예산지원 만료에 따라 앞으로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PLC포럼은 산자부가 지난 2000년 5년간 15개 포럼 지원을 목표로 추진된 산업기술기반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결성, 추진돼온 기술 표준화 단체로 지난 2001년 7월 사업 개시 이래 현재까지 약 5억원의 기술개발 지원을 받으며 산자부 산하 단체로 활동해 왔다. 포럼은 창립 당시 2001년 7월부터 3년간 자금을 지원받고 이후 자립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으며 당초 취지에 따라 향후 진행방향을 설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포럼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독립 단체로 활동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저속 PLC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 포럼의 영역을 고속PLC 등으로 넓혀 재탄생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PLC포럼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표준협회 관계자는 "한국PLC포럼이 산자부 국가 보조사업의 하나인 민간표준활성화 사업 프로젝트에 지원할 경우 수요조사와 사업내용 검토등을 기반으로 타 포럼들과의 경쟁을 거쳐 새로운 포럼으로 거듭날 수도 있다"며 포럼의 재탄생 가능성도 내비쳤다.
한국PLC포럼은 2000년 12월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한 이래 한국형 PLC프로토콜인 `HnCP`를 개발하고 한국산업표준규격화 작업을 추진하는 등 활동을 해왔다. 포럼은 또 오는 18일부터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빗 전시회에도 포럼 차원에서 참가, 한국의 PLC관련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를 마련키로 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