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콘텐츠]모바일-인포허브

 인포허브(대표 이종일 http://www.infohub.co.kr)는 벨소리 및 모바일결제 시장의 선도주자로 출발, 유무선 통합시대 콘텐츠 강자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 콘텐츠 전문기업이다.

 숨가쁜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포허브가 세운 전략은 ‘콘텐츠의 멀티화’와 ‘기획력의 승부’다. 단순히 히트곡을 벨소리 상품으로 내거는 것이 아니라, 특정 영화나 드라마의 영상을 독점으로 확보해 제공하고 동시에 주제곡이나 OST는 벨소리화하는 ‘결합형 기획상품’으로 선택받겠다는 전략이다.

 모바일 콘텐츠업체들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아이디어 싸움에서도 불꽃이 튀고 있다. 그간 인포허브가 낸 아이디어 중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이른바 ‘스타 컴백’ 서비스다. 새 음반 준비를 위해 공백을 가졌던 유명가수들의 컴백음반 첫 노출 채널로 휴대폰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원 소스 멀티 유스’라는 개념처럼 하나의 히트곡만 확보되면 수십가지의 ‘돈줄’이 되는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인포허브는 이런 아이디어를 음악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영화·방송·게임 등 다른 콘텐츠와 적극적으로 접목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부가가치는 의도적으로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상품을 결합시키고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시키기만 해도 ‘대박’이 터질 수 있는 곳이 바로 콘텐츠시장이란 점에 착안한 것이다.

 인포허브는 자사 전략사업의 또 다른 축인 휴대폰 결제를 벨소리 등 콘텐츠 부문과 어떻게 효과적으로 연결하느냐에 큰 노력과 정성을 쏟고 있다. 콘텐츠 부문만의 외톨이성 해외진출이 현지화 실패라는 커다란 취약성을 가진 반면 휴대폰 결제 솔루션 및 시스템과 묶여진다면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콘텐츠 유통의 70∼80%를 독점하다시피 해온 포털과 이통사들과 맞서 무한경쟁에 살아남기 위한 인포허브의 담금질은 벌써부터 시작됐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