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대표 김범수)의 검색 포털 네이버(http://www.naver.com)가 ‘블로그 서비스 No 1’을 선언했다. 지난해 10월 네이버의 기존 블로그 서비스인 페이퍼를 개편해 선보인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가 최근 블로그 순방문자수에서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인터넷 조사 업체인 코리안클릭이 최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네이버 블로그’는 월간 순방문자수 1015만6433명을 기록, 싸이월드 미니홈피(904만9333명)와 세이클럽 홈피(440만3901명)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2월 오픈한 블로그와 연계된 네이버 카페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1월에만 810만명을 기록했다.
NHN 측은 “‘네이버 블로그’의 급성장은 블로그 서비스가 젊은 여성 대상의 미니홈피형 서비스와 달리 다양한 내용과 보편적 디자인으로 폭넓은 계층에서 사용되기 때문”이라고 자체 분석했다.
‘감성 블로그’를 표방한 ‘네이버 블로그’의 가장 큰 장점은 1인 미디어 특징을 갖고 있는 블로그에 감성적 요소를 가미해 회원간 유대감을 높이도록 구성했다는 것. 특히 네이버 블로그는 모든 회원에게 무제한 용량과 다수의 무료 스킨(배경 꾸미기)을 제공할 뿐 아니라 특정 글에 대한 댓글이 동시 공유되는 트랙백 기능을 구현한 것도 강점이다.
네이버는 최근 KT와 손을 잡고 휴대폰기반의 ‘모블로그’ 서비스도 선보였다. KT와의 제휴를 통해 KT의 유무선 통합 서비스인 ‘네스팟 스윙’ 단말기에 최적화된 네이버 카페 및 블로그 서비스를 개발, 제공키로 한 것. 이에 따라 기존의 단순한 폰블로그 기능을 넘어 네스팟 스윙 단말기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포스트 쓰기·덧글 추가 등 유선 환경에서와 비슷한 블로그 관리 기능을 완벽히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또 각 통신사의 이동전화망을 활용, 휴대폰을 통해 텍스트와 사진을 웹상의 블로그에 전송하는 폰투웹 방식의 모블로그 서비스를 곧 시작할 예정이다.
김범수 사장은 “유무선 연동 서비스 구현을 통해 블로그 사용자 저변이 확대돼 블로그가 보다 범용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외부 블로그와의 원활한 네트워킹을 위한 기능을 강화해 완벽한 오픈형 블로그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